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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지식 기초

소재와 섬유의 종류

by moment_MY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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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이전만 해도 직물 생산은 가내수공업에 의지했다. 당시의 주요 섬유는 모, 면, 견, 대마와 리넨 이었다. 그 중의 인류 최초의 섬유라고 할 수 있는 소재는 단연코 '마'였다. 이유는 단순하다. 섬유장 때문이다. 즉, 섬유를 손으로 꼬아 실로 만들기 쉬웠다는 말이다. 이후에 일어난 산업혁명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대량생산을 위한 새로운 생산방식 기술의 발전을 의미할 뿐 사실상의 진정한 소재 혁명은 아니다. 섬유 소재에 대한 진정한 혁명은 이후 300년 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다른 과학 분야의 진전에 비해 늦은 것이다. 최초의 인조섬유는 19세기 후반에 셀룰로스 caluiose를 녹여 다시 섬유 상태로 만든, 이른바 재생섬 유 Regenerated Fiber의 출현에서부터 시작된다. 재생섬유는 20세기 초반에 대량생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재생섬유는 식물 원료를 화학적으로 변형시킨 단순한 것으로 진정한 인류 최초의 인조섬유는 석탄이 원료인 1935년, 캐로더스Carothers가 발명한 '나일론'이다. 나일론의 발명은 섬유 역사 뿐만 아니라 화학의 역사에서도 인류 최초의 인 공중합이라는 면에서 특기할 만한 사건이다. 동시대에 Polyester와 Acrylic으로 이어진 3대 합성섬유 출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Spandex 말고는 사실상 획기적인 진전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소재 -> 섬유 - 실 -> 원단 -> 의류
섬유의 종류는 크게 천연과 인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천연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조도 아닌 재생섬유라는 것이 있다. 재생섬유는 천연에서 유래한 소재지만 섬유 형태가 아니어서 화학변화를 거쳐 섬유로 만들기 위해 성형 가능한 고분자 물질로 변환된 섬유를 말한다. 
국제적인'이라는 단어가 International - Worldwide - Global로 변화한 것처럼 용어도 유행을 탄다. 인조섬유라는 용어 대신 요즘은 화학섬유(이후 화성) 또는 합성섬유(이후 합성)라고 부른다. '반합성섬유'라는 것도 있는데 재생섬유의 한 종류이지만 물성이 합섬처럼 변해버린 섬유를 말한다.
앞으로 다룰 모든 소재는 학술적인 분류가 아닌 상업적인 분류를 따른다.
따라서 미국 FTC(Federal Trade Commission)의 총칭인 Generic Term을 기준으로 설명해 나갈 것이다. 섬유 소재의 국제적인 기준은 유럽의 ISO와 미국 FTC가 양대 축을 이룬다. 둘은 서로의 기준을 대개 인정한다.


천연섬유
천연섬유는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으로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공식적 분류는 앞서 얘기한 면, 모, 마, 견 4가지이며 미국과 유럽은 6가 지가 된다. 차이는 마 섬유이다. 우리나라는 모든 마섬유를 한가지로 분류했지만, 미국과 유럽은 마 종류 중 Linen, Ramie 그리고 Hemp 3종을 각각의 천연섬유로 별도 분류한 것이 다르다. 이외의 섬유는 아무리 그것이 천연에서 유래했더라도, 따라서 '천연'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싶은 강한 유혹이 생기더라도 어떤 것이든 모두 공식적인 천연섬유로 분류되지 않는다.
여기에서 공식적 분류는 의류의 라벨에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인 'Generic Term'을 말한다. 물론 마가 여러 가지인 것처럼 모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중 몇몇은 Wool이라는 Generic name 말고도 각각의 Generic name을 가지고 있다. Cashmere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 소재를 다를 때 정확하게 언급할 것이다.


화학섬유(합성섬유)
화학섬유는 다양하다. 그리고 더디기는 하지만 계속 새로운 것이 발명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패션 의류로 사용되는 화학섬유는 주종 3가지와 Spandex만 알면 된다. 그 외의 화섬은 특수 목적을 위한 옷이나 작업복, 산업자재 등에 사용되는 것들로 패션과는 거리가 있다. 사실 패션의류로 사용할 만한 화섬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의류로 제작하는 데 수많은 조건을 패션의 류가 요구하기 때문이다.
합섬의 Big3는 Polyester, Nylon, Acrylic이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은 실크를 모방했고 아크릴은 Wool을 모방한 일종의 생체모방 90 mimcs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섬유의 형태도 오리지널을 따라 장섬유 또는 단섬유로 제작된다.
Polyester와 Nylon이 비록 실크를 모방하기는 했지만 탁월하고 강인한 물성으로 인해 실크보다 훨씬 더 폭넓은 용도로 개척되어 사용된다. 즉, 실 크고서는 넘볼 수 없는 Sportswear Outerwear, Outdoor 의류의 소재로 두 화섬이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폴리에스터는 겉옷과 속옷을 포 합한 거의 모든 복종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응용범위가 넓다. 심지어 패딩의 충전재로도 사용되는데 폴리에스터의 가장 큰 수요는 정작 의류가 아닌 페트병이라는 사실이 재미있다.
최근 Sustainability를 추구하기 위한 재생 합섬 Recycled snthetic도 나일론보다 폴리에스터가 구하기도 쉽고 재생이 쉬워 소비된 제품의 재생 Post-Consumer product라는 면에서 유용하다. 재생섬유 셀룰로스를 원료로 하는 레이온과 콩이나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원료로 하는 Alon 그리고 탄수화물을 발효하여 만든 PLA 등이 있으나 우리는 Rayon만 공부하면 된다. 그 외는 거의 상용되지 않고 있다. 거의 만날 일이 없다는 뜻이다. Rayon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고 복잡하지만 이것들은 반드시 숙지하고 각각의 차이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인견이나 대나무 섬유처럼 소비자를 현호하는 마케팅에 노출될 것이다.

 

특수섬유
원단에 탄성sretch을 부여하는 섬유인 Spandex는 PU(폴리우레탄)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패션에 다양하게 상용되는 유일한 특수섬유이다. 그 밖에 가장 가벼운 섬유인 PP나 PE는 Olefin에 속하지만 되지 않아 그동안 별로 쓸모가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Sustainability 소재로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 특수섬유인 Aramid 섬유에는 불에 타지 않는 Nomex와 방탄 섬유로 유명한 Kevlar가 있다. 패션에는 사용되지  소방복이나 극한 스포츠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소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라미드 섬유는 요즘 미국에서 일어나는 빈번한 총기 사고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그 외에도 유리 섬유 같은 광물성 섬유도 있고 금속성 섬유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패션의류에 사용되지 않는다. 금속 섬유는 스테인리스 섬유와 구리 섬유로 나뉘는 데 스테인리스 섬유는 패션 용도로 구리 섬유는 기능 섬유로 사용된다는 것이 다르다. 또 금속처럼 보이는 반짝이는 실이나 원단이라도 실제로는 금속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고 화섬(주로 폴리에스터)에 알루미늄 금속박을 라미레이팅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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